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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무국 고기 육우 안심도 좋네요 요린이도 국간장으로만 깊은 맛일상이야기 2022. 12. 20. 07:53
소고기무국 고기 육우 안심도 좋네요 요린이도 국간장으로만 깊은 맛
보통 소고기무국 고기 하면
국거리인 양지나 사태 생각하시죠.
비싸 보이는.. 안심으로
소고기무국을 끓이게 된 연유는 바로바로
아기 이유식 재료로
소고기 안심을 샀는데
못 쓰게 되어서에요.
급하게 마켓컬리로 휙 사느라
'무항생제' 만 보고
안심 찹스테이크를 허겁지겁 장바구니 넣고
결제하고
다음날 아침 받아서 보니
앗 기름기가 너무 많은 것..
3+등급 육우였어요.
어쩐지 국내산 무항생제 붙어 있는데
가격이 너무 착하더라 했죠!
국거리 소고기 가격과
비슷했거든요.
물론 어른들이 먹는 데에는
전혀, 1도 문제가 없죠.
처음에는 스테이크를 해먹으려 했으나
집에 남은 이유식 재료인 무 가 있어서
급 소고기무국으로 재료들을 처리하자! 가
되었습니다.
만개의 레시피와 네이버에 올라온
고수님들의 레시피들을 정독 후
꿀팁들을 조합해 끓여 보았는데
양념은 국간장만 썼는데도
오우 아주 맛있더라고요.
요리를 즐겨 하거나 솜씨 좋은 편이 아닌데도,
고수님들이 보기에는
요린이 수준인 사람이 만들었는데도
고기도 야들하고 아주 맛났어요.
찹스테이크용 안심 고기는
혹시 모를 잡내 잡기용으로 후추후추
청주에 뭐에 정성스런 밑간하는 레시피들도 있지만
귀찮기 때문에..
후추후추로 끝냈습니다.
소고기 핏물을 빼야 한다는 팁도 많았는데
덩어리고기도 아니었고
냉동도 아니었어서
키친타올로 꾹꾹 눌러준 뒤에 후추 뿌렸습니다.
고기잡내 전혀 나지 않더라고요.
또다른 주인공인 무는
감자칼로 빠르게 껍질을 벗긴 뒤
대충 빨리 익을 것 같은
적당한 크기로 썰었습니다.
백종원님의 소고기무국 레시피 포스팅들 보니
무가 부스러지지 않게
너무 얇게도 썰지 말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아!! 소고기 : 무 : 물 = 1 : 2 : 5 라고 해서
소고기 200g 무 400g(대충) 비율은 맞췄습니다.
물(육수)은 1L 준비했는데 나중에 좀 더 넣은 것 같아요.
먼저 참기름에 날고기 넣고 익히다가
고기 겉면이 좀 갈색 되면
국간장 넣고 같이 익혀주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고기에 간이 배어서
나중에 국물 간 안해도 된다고요.
국간장 2큰술 레시피가 많았지만
짜면 나중에 감당 안되니 1큰술만 넣었고
결과적으로 아주 잘 한 것 같아요.
이 단계에서 고기 하나 집어 먹었는데
오우 매우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고기가 적당히 익어 보이면
아까 대충 썰어 놓은 무를
우다다다 넣어 주고
무가 꽤 익어 보일 때까지,
계속 센불로
반투명해질 때까지 볶아 주는데요.
요리 고수님들이시라면
요령 있게 잘 하시겠지만
요리 잘 하지 못하는 보통사람인 저는
볶다 보면 자꾸 재료가 냄비에 붙어서
물을, 육수를 야금야금 조금씩 넣어 가며
볶아 주었어요.
이렇게 하는 것 만으로도
나중에 국물맛이 깊어지고
좋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멸치육수 다시마육수 따로 내면 좋다지만
역시 귀찮기 때문에..
그냥 정수물에 다시마 몇 개 넣어서
아까 소고기랑 무 다듬는 동안 두었어요.
이렇게 해도 꽤 그럴싸하게
육수 향이 나거든요. 덜 귀찮고요.
무가 좀 익었구나 싶을 때
남은 육수 후루룩 넣어 주기 시작하는데
만개의레시피 소고기무국 레시피 중에
인기 아주 많은 유명 레시피에서 본 꿀팁!
육수를 한 번에 다 넣지 않고
조금씩 나누어 끓으면 또 넣고 끓으면 또 넣고
나눠서 넣으면 훨씬 맛있어진대요.
백종원님의 된장찌개였나 뭐였나..
그 방송에서도
한 번에 다 끓이지 말고
한번 끓으면 식혔다 다시 끓이면
국물맛이 깊어진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아요.
다진마늘도 약간 넣어 주고
냉동실에 대파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없어서
냉동실의 쪽파를 넣었어요.
거품을 걷어내면 깔끔하다지만
(거품은 먹어도 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나쁜 건 아니라고)
한번 걷어 보려 했으나
아주 깔끔히 분리되지는 않아서
되는 만큼 시늉만 조금 해 보았어요.
일단 한 번 어느 정도 끓은
소고기무국이에요.
요 때도 무는 말랑말랑했는데
뭔가 무가 덜 익어 보이죠?
한 10분 두었다가
다시 한 번 물 살짝 더 넣고 끓였더니
이게 내가 끓인 게 맞나 싶은
꽤 훌륭한 소고기무국이 나오더라고요.
간이 센 걸 별로 안 좋아하신다면
국간장은 1큰술만!!! 넣어도
적당히 간이 밴 맛나는 소고기무국이 나옵니다.
소고기무국 고기도
꼭 양지나 사태로만 해야 하는 건 아닌 게 확실하고요.
야들야들 맛있었던 육우 안심!!
뿌듯했던
요린이의
아기 이유식 재료 소진 시간이었습니다.'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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