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다이어트 하루에 3L 마시면 정말 살이 빠질까

물 다이어트 하루에 3L 마시면 정말 살이 빠질까

 

언제부터였을까요. 아주 옛날 연예인 누구 씨가 하루에 물을 5리터씩 마셔서 다이어트 성공했다더라는 구전동화스런 이야기를 다 처음 들은 기억이 나네요. 요즈음은, 물 많이 마셔야 살이 빠진다더라는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깔라만시 물이다 레몬물이다 양배추 물이다 오이수다 뭐다, 조금 더 특별한 효능을 기대하며 과일물 야채물을 만들어 먹기도 하죠. 정말 물을 하루 3리터씩 마시면 몸에 좋은걸까? 수아연과 함께 차근차근 짚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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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우리 몸의 중요 구성 성분일 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과 체중 조절, 신체활동 및 뇌 기능에까지 영향을 미쳐요. 영양 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습관병(non-communicable diseases) 발생이 수분 섭취의 형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도 하거든요.

물 대신 칼로리가 있는 음료들로 수분 섭취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거에요. 하루 3리터씩 물 마시는 물 다이어트.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어요. 장점 먼저 알아볼께요!!

수분 충전이 잘 되어 있어야 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져요. 체온을 유지하고, 영양분을 몸 구석구석 전달하고, 신체 활동 뇌기능 모두 정상이려면 물 충분히 마셔야 해요. 물이 부족하면 어지럽고 미식거리고 두통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어요. 변비도 잘 생기고요.

신장결석이 생길 위험도 높아지고요. 수분섭취량이 부족하면 뇌기능에 영향을 주어 감정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대요. 특히, 어린 아이와 노인의 경우라면 더욱 더요. 탈수 상태가 지속되면 신체 활동 기능이 떨어지고, 운동이나 훈련 후 수분보충을 잘 해주면 지구력이 좋아지고 운동으로 인해 생기는 DNA 손상도 줄일 수 잇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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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물을 잘 마셔줘야 하는 제너럴한 이유겠고요. 물 다이어트, 체중감량 다이어트에 도움되는지 여부 체크할께요. 우선 식사 바로 직전에 물 마셔 주면, 식욕도 떨어지고 포만감도 생겨 좋다고 해요. 아침식사 전 500ml의 물을 마신 그룹의 칼로리 섭취량이 13% 줄어들었다는 연구가 있고요.

12주간 매 식사 전 500ml의 물을 마신 그룹의 체중 감량 정도가 그렇지 않은 그룹 대비 44%나 높았다는 연구도 있어요. 게다가 물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대사가 올라가서 칼로리 소모량이 더욱 늘어날 수 있는 거죠. 

500ml 물을 마시면 1시간 동안 신체 대사가 24% 더 좋아지더라는 연구도 있어요. 간접적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겠죠. 물 다이어트 근거없는 이야기는 아니었던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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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물 다이어트 위해 물 많이 마시다 보면 자연스레 음수량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피부가 더 유연하고 부드러워질 수 있다고 해요. 물 다이어트로 체중감량은 물론 피부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거죠. 1달간 실험한 결과, 하루에 물을 2리터 마신 사람들의 피부 수분 함유량이 늘어났는데, 하루 3.2리터씩 물 마신 사람들의 피부가 특히 더 좋아졌대요.​

또 다른 실험에서는, 물을 많이 마신 그룹은 피부 수분량 뿐 아니라 피부 표면 PH 수치도 같이 올라갔대요. 피부 PH수치가 적정해야 피부 장벽이 잘 기능할 수 있다고 하거든요. 이에 더해 물 마시는 양이 늘어나면 피부 건조감이나 표면 거칠음 정도는 개선되고 피부 탄력 수분감은 좋아진다는 연구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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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럼 물 다이어트 하려면 이제부터 무조건 3리터 정해 놓고 마셔야지!! 아닙니다. 절대로 아니에요. 나이, 성별, 활동량 등등에 따라 사람마다 필요한 물의 양은 달라요. 운동선수나 육체노동량 많은 직업군 종사자라면 하루 3리터 이상의 물을 따로 드실 필요가 있겠고요. 

몇 리터 마시면 좋다 절대적으로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하루 총 수분 섭취량 권고는 있습니다. 물 뿐 아니라 음료나 음식 통해 섭취하는 수분량 전체 포함으로요. 대체로 성인 여성이라면 하루 2.7리터, 남성이라면 하루 3.7리터 정도 수분 섭취가 적절하다는 권고는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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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과일 많이 먹는 편이라면 하루 3리터씩 꼭 물을 챙겨먹지 않아도 필요한 수분량은 충분히 채우고 있을 수 있어요.

물 다이어트 한다고 하루 3리터씩 억지로 물을 마셨을 때의 단점, 위험한 점도 있어요.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전해질 밸런스가 깨어지고 나트륨 농도가 너무 낮아지는, 저 나트륨 혈증(hyponatremia)이 올 수 있어요. 무력감이 들고 오심구토 정신혼미 등 증상이 올 수 있고, 심하면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우리의 신장이 하루 20~28리터의 수분을 배설해 낼 수 있다지만, 1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수분량은 고작 800~1000ml 정도라고 해요.

물 다이어트를 위해 물을 드실 때에는 한 번에 갑자기 물을 몰아 드시는 건 좋지 안하요. 조금씩 조금씩 나눠서, 꾸준히 물을 드시는 방법이 더 좋은 방법이랍니다. 또 물 마시는 양을 늘려야겠다 싶으시더라도 몸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상증상이 있지 않은지 살피면서 조금씩 양을 늘려가 보세요. 물 다이어트에 대해 수아연한의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