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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일 권장 칼로리 신경 안 써도 살 빠질 수 있어요
    건강이야기 2022. 12. 21. 08:45

    많이 먹으면 살 찌고, 적게 먹으면 살 빠져요. 큰 원칙은 이러할진대 살빼야지 하고 먹는 양 줄였는데 몸무게 변화는 없는 경우 허다합니다. 

    전보다 '적게' 먹어야 살이 빠지는 건 맞아요. 그런데, 그 기준을 무엇으로 삼을 것인가. 

    저칼로리 음식 골라 먹으면 되지 않을까? 칼로리 줄여서, 샐러드 위주로 먹으면 살 빠지는 거 아니었어?

    아니에요. 





    칼로리 그 자체, 일일권장칼로리 생각해서 맞추고 줄였는데. 전보다 덜 먹는데 나 얼마 안 먹는데 살이 안 빠져요. 왜일까요?

    칼로리는 에너지 단위에요. 어떤 물질의 온도가 올라가게 하는 데 필요한 '열'의 양입니다. 

    지방은 1g에 9kcal, 탄수화물 단백질은 1g에 4kcal. 같은 질량 먹는다면 지방의 단위 열량이 높은 건 분명한데요. 

    우선 생각해 보아야 할 요소, '흡수율' 입니다. 




    탄수화물 > 단백질 > 지방 순서로 몸이 잘 흡수합니다. 또, 지방도 불포화지방이냐 포화지방이냐에 따라 흡수율 달라져요. 

    불포화지방, 몸에 좋다고들 하는 견과류나 생선류에 든 지방의 흡수율이 포화지방, 고기 유래 지방의 흡수율보다 낮습니다. 

    두 번째로 생각해 보아야 할 요소, 조리법과 섭취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서도 몸 안에서 이 음식이 어떻게 작용할지 여부가 달라지거든요. 




    흰 쌀밥보다 현미밥 잡곡밥이 좋다 하는 이유. 칼로리는 큰 차이 없어요. 다만 현미 잡곡에 섬유질이 많아 소화에 더 오래 걸리고 포만감이 오래 가는 거고요. 

    밥도 따뜻하게 먹느냐 찬밥으로 먹느냐 따라 또 달라요. 찬밥의 저항성 녹말 비율이 더 높아 포만감이 더 오래 갑니다. 


    하루 총 섭취 열량이 조금 더 많더라도 하루 종일 먹은 음식 중 탄수화물 음식의 비율이 낮고 단백질, 지방의 비율이 높은 쪽이

    칼로리 섭취량 자체가 적어도 탄수화물 음식의 비율이 높은 쪽 대비 더 많이 감량되고 혈당 중성지방 기타 수치들도 더 좋아졌다더라.

    이런 비슷한 연구들은 찾아보면 수두룩 빽빽히 많습니다. 



    일일 권장 칼로리가 얼마고 섭취칼로리가 얼마니까 칼로리 맞춰 먹으면 살 빠지겠지 하는 단순한 계산, 


    복잡한 소화와 대사 과정 거치는 그리고 의지와 감정의 문제까지 안고 살아가는 '사람' 에게는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저칼로리 음식 하면 떠오르는 강냉이나 뻥튀기류, 시리얼, 누들류 등은 대부분 탄수화물이에요. 

    이런 음식들 위주로 드시면서 다이어트 시도하면 포만감도 금새 사라질 뿐더러 혈당 확 올렸다가 확 떨어지게 하는, 혈당 스파이크 자주 겪게 됩니다.

    반복되면 몸에 힘이 없고 금새 피곤하고, 뭘 먹었는데도 자꾸 뭘 더 먹고 싶고. 음식에 대한 갈망은 더 커지게 되어 확 폭식하게 될 확률이 커져요. 




    음식의 구성, 식단의 구성에 중점을 두고 생각하는 게 칼로리 자체, 숫자 자체에 집착하는 것보다 현명합니다.

    그래도 내가 얼마나 먹었는지 따져 보고 계산해 보는 데에는 칼로리 카운팅만큼 유용하고 편한 방법이 없죠.

    요즘에는 좋은 앱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웬만한 음식 넣으면 대략의 칼로리와 영양 성분 비율이 자동으로 나오니까요. 

    일일권장칼로리 자체에 집착하기보다는 양 조절하되 단백질 비율이 높게, 지방 비율도 적당하게, 탄수화물은 줄이는 쪽으로 식단 조절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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